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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파나소닉 협력의 진짜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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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일본의 전자업체 소니와 파나소닉이 차세대 TV인 OLED(발광다이오드) TV의 기술개발 제휴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따라잡기 위해 협력에 나섰다고 평가했지만 진짜 목적은 공적자금 원조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아시히신문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업체인 소니와 파나소닉이 OLED TV의 기술개발 제휴 협상에 나섰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OLED 패널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대형 OLED TV를 수년내 조기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관련 제품의 개발 경쟁에 앞서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기술력이 2~3년 이상 앞서 있기 때문에 소니와 파나소닉이 한국 회사들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과 LG는 이미 시장에 대형 OLED TV를 공개하고 하반기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소니와 파나소닉의 기술 제휴 목적은 따로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특히 이들이 제품 판매 부진으로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한국 기업을 타도한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워 정부자금을 지원받는 것이 이번 제휴의 진정한 목적이라는 지적이다.

소니의 TV부문은 8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며 파나소닉 역시 지난해 7721억엔이라는 사상 최악의 적자를 냈다. 실질적인 투자 여력이 거의 없다는 평가가 크다.
소니와 파나소닉의 기술 제휴 방안이 발표된 이후 일본 정책투자은행과 산업혁신기구가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일본 언론에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소니는 지난 2007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11인치형 OLED TV를 개발해 시판했으나 실적부진으로 판매를 중단한 바 있으며 파나소닉도 지난 2005년 히타치와 PDP 패널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으나 히타치가 TV용 패널 사업에 철수하면서 큰 손실을 입기도 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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