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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FFB 상장 '산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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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편견에도 제2의 코라오 될까 관심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호주 패스트 패션 전문기업 패스트퓨처브랜즈(FFB)가 상장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외국기업이라는 점과 최근 패션주들의 주가 부진이라는 악재를 넘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FFB는 지난 25일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했다. FFB는 호주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이다. 예탁증권인 DR로 상장하며 공목희망가 밴드는 1만400~1만2400원이다. 청약은 다음달 21∼22일로 7월초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여러 난관들이 기다리고 있어 상장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FFB이 넘어야할 첫 번째 난관은 외국기업이라는 점이다. 지난 4월30일 올해 첫 외국기업으로서 상장한 SBI모기지는 외국기업에 대한 국내 시장의 여론 등을 감안해 희망밴드보다 낮은 7000원에서 공모가를 결정했지만 주가는 상장 두 달 만에 20%가 넘게 빠졌다. FFB의 경우 최대주주가 한국인 교포인 한상(韓商)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해 다른 외국기업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라오스계 한상기업인 코라오홀딩스의 경우 꾸준한 호실적 등으로 외국기업들 중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두 번째 난관은 최근 패션주들의 부진한 주가 흐름이다. 실적 악화 등으로 일부 패션주들은 최근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이같은 동종업체들의 부진은 FFB의 가치평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FFB의 공모가 산정을 위해 선정한 유사회사 9개사 중 하나인 LG패션의 경우 이달 들어 주가가 12% 하락했다. 베이직하우스는 25%, 한섬은 9% 넘게 내렸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상장 심사 당시에도 다른 외국기업과는 차별화되는 투명성과 내부통제시스템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재고 부담을 가지고 있는 기존 패션업체들과 시스템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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