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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그리스 好 vs 스페인 惡'에 혼조..英↑·佛·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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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2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그리스발 호재와 스페인발 악재 사이에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그리스의 여론조사 결과 긴축 정책에 찬성하는 신민당의 지지율이 1위를 기록한 점은 장 초반 상승 재료로 작용한 반면 스페인 금융권을 둘러싼 우려감은 장 중반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시켰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4.81포인트) 오른 5356.34로 거래를 마친 반면 프랑스 CAC 40지수와 독일 DAX 30지수는 전장 대비 각각 0.16%(4.97포인트), 0.26%(16.75포인트) 내린 3042.97, 6323.19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 35지수는 전장 대비 2.17%(141.80포인트) 급락한 6401.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그리스의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들이 긴축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에 장 시작과 함께 1% 전후의 상승세를 보였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의 여론조사 기관인 카파 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 65% 이상의 응답자가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그리스 보수연합인 신민당의 지지율은 25.8%를 기록해 긴축 반대입장인 시리자(20.1%) 보다 높게 나왔다. 가장 적합한 총리 후보에 대한 질문에도 신민당의 안토니오 사마라스 총재가 1위(40.3%)를 차지했다. 긴축정책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반면 스페인의 금융권에 대한 우려감은 악재로 작용했다.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스페인과 독일의 국채금리 차이가 유로존 출범 이후 최대치 수준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0.15%포인트(15bp) 오른 6.46%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28일(6.57%) 이후 최고치다.
마크 오스왈트 모뉴먼트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약화는 주로 방키아 구제책에 따른 것"이라며 "그리스의 여론조사 발표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이는 매우 단기적인 관점에 국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스페인 정부는 방키아 지분 90%를 대가로 스페인 국채를 빌려주고 방키아가 국채를 담보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자금을 대출받는 형식을 검토 중이다. 예상되는 지원 규모만 28조원(190억유로)에 달한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37%로 전일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스페인과 독일 두 국채의 금리차이는 5.09%포인트(509bp)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9년 유로화를 도입 후 최대 폭이다.

한편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방키아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 스페인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강등 조치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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