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김재연 당선자는 당적을 서울시당에서 경기동부연합의 세가 강한 경기도당으로 주소를 변경해 출당 조치를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 대변인은 "(당기 위원들은) 이번 결정이 당헌·당규 상 하자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자문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소수 의견을 남기고 이번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서울시 당기위로 이 문제가 이관됐다"면서 "서울시 당기위의 소집 일자는 차후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당기위는 빠르면 내일 회의를 열어 혁신비대위의 사퇴 권고안을 거부해 징계가 결정된 4명에 대한 처리 문제를 의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당기위는 구성원 7명 모두 혁신비대위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울시 당기위원 7인 중 5인이 당 중앙위원회에서 비례대표 당선자·후보자 사퇴 방침을 결정한 중앙위원이었다"고 지적하며 "공정한 심사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혁신비대위는 지난 25일 이들 네 명의 당선자·후보자를 당기위에 제소하며 1심 관할을 서울시당으로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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