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윤 "일방의 사퇴압박, 진보정신에 위배"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잘 수습해서 하나로 만들어가야 한다. 분당을 이야기하거나 고려하는 주체는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혁신비대위에 반발하며 만들어진 구당권파 당원비대위 오병윤 위원장은 강 위원장의 이같은 설명에 대해 같은 방송에서 "당원들이 선출한 비례대표를 당원의 의사를 묻지 않고 어느 일방이 사퇴를 압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오 위원장은 또 "부정경선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진실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밝히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이어 "(진상조사가) 매우 부실하고 정확하지 않다"면서 "그런 진상조사를 바탕으로 사퇴를 강요하는 건 진보의 가치에 맞지 않다"고 비난했다.
오 위원장은 종북 논란에 관해 "(구당권파) 어느 누구도 종북을 한 적은 없다"면서 "단지 6ㆍ15공동선언, 남북기본합의 등의 정신에 기초해 남과 북이 한민족으로서 화해협력으로 나가기 위한 과정들을 더 충실히 가져가야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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