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데모스 전 총리가 지난달 11일 작성한 메모를 인용해 "6월 하순 이후부터 정부가 의무 이행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파데모스 전 총리는 이 메모를 5월 6일 총선이 끝난 뒤인 5월 11일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에게 보내진 것으로 총선 이후 연립정부 협상에 나섰던 각 정당 지도자들은 당시 이 메모를 모두 회람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그리스는 임금 삭감 등 긴축 프로그램 시행을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달 6일 총선에서 구제금융과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급진좌파 정당인 시리자가 제2당으로 부상하면서 긴축정책 이행 파기는 물론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시리자는 2위를 차지했으며 신민당과 함께 구제금융을 찬성하는 사회당(PASOK)은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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