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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 없으면 '6월 하순' 자금고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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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내달 치러지는 그리스 총선에서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야당이 승리해 국제 구제금융 자금이 끊기면 내달 하순부터 자금이 고갈될 수 있다고 루카스 파파데모스 전 총리가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파데모스 전 총리가 지난달 11일 작성한 메모를 인용해 "6월 하순 이후부터 정부가 의무 이행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 정부가 사용가능한 자금은 5월11일 현재 약 38억유로에서 점점 줄어들게 돼 6월18일에는 7억유로에 그칠 것"이라면서 "6월20일부터는 잔액이 약 마이너스 10억유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파데모스 전 총리는 이 메모를 5월 6일 총선이 끝난 뒤인 5월 11일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에게 보내진 것으로 총선 이후 연립정부 협상에 나섰던 각 정당 지도자들은 당시 이 메모를 모두 회람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그리스는 임금 삭감 등 긴축 프로그램 시행을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달 6일 총선에서 구제금융과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급진좌파 정당인 시리자가 제2당으로 부상하면서 긴축정책 이행 파기는 물론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내달 17일 재총선거를 앞두고 시리자가 여론조사에서 시리자가 우위를 기록했지만 이날 공개된 5개의 개별 여론 조사에서 보수정당인 신민당이 23.3~25.8%의 지지율로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독자 정부 구성에 있어 미흡한 수치로 연립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론조사에서 시리자는 2위를 차지했으며 신민당과 함께 구제금융을 찬성하는 사회당(PASOK)은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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