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익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
기관투자자 유치도 공들여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서소정 기자] 지난 주말 김영익 한국창의투자자문 리서치앤마케팅 공동대표는 충청북도 충주에서 번지점프를 뛰었다.
코스피가 1780선까지 주저앉으며 투자자들 가슴에 대못을 박은 시기에 하필 릫떨어지는릮 번지점프를 뛰다니.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SIMPAC빌딩 집무실에서 만난 김 대표에게 이유를 묻자 대답은 간단했다.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미련 없이 자신을 내던진 덕분일까. 이날 증시는 오랜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2010년 12월13일 설립된 한국창의 공동 설립자로 최고경영자(CEO)라는 새 삶을 시작한 지 이제 1년6개월이 됐다. 그는 이 기간 동안 생존하려면 ‘차별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하지만 초창기이고 규모가 작아 경쟁사처럼 채권이나 투자은행(IB), 인수합병(M&A) 등에 뛰어들기란 쉽지 않다.
김 대표는 현 상황에서 가장 할 수 있는 일 중 수익을 보장해줄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어차피 목표 수익률 달성이라는 고유의 임무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니 이 분야에서 차별화된 정공법을 쓰자는 것이다. “18세 이상 성인은 3개월 이상 속일 수 없다”는 김 대표는 “정직하게 수익률을 높여주는 게 인정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폭락 후 한국창의는 투자 종목 수를 작년 말 30~40개에서 최근 15개 안팎으로 줄였다. 상장사들의 이익 실적을 살펴본 뒤 불황인 올해 전년보다 더 높은 이익을 올리는, 앞으로도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지속 가능한 종목으로 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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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현대자동차를 높이 평가하면서, 투자 비중도 늘리고 있다. 옥석을 발굴했을 것이란 기대와 정반대다. 이유가 있었다. 김 대표는 “일본 경제가 불황일 때에도 소니와 도요타 주가는 상승을 지속했다”며 “불황에서 모든 기업이 잘할 수는 없는 만큼 종목별 양극화는 필연이고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와 내수 위주에서 해외로 진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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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모직 을 투자 종목에 포함시켰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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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중장기적으로 보유해 볼만 한 종목으로 추천했다.
주가 전망에 대해 김 대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해 예견한 대로 전체적인 방향(상고하저)은 맞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수치가 틀렸다”며 “(급락이) 8~9월에 올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빨리 왔다. 최근 기록한 최고치가 올해의 고점일지, 6~7월에 한번 더 올라갈 지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 대표는 올 들어 기관투자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개인자금의 불확실성을 만회하려면 기관투자자 자금을 유치해야 한다. 다양한 기관과 접촉 중이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투자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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