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작은비석수원추진위원회는 22일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8일 완공 목표로 추모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모비는 가로 6m, 세로 3m, 폭 1m 크기로 갈색 원형 모양의 조형물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다. 또 중앙에는 전신이 음각으로 형상화된다. 추모비에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시민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 이 추모비를 세웁니다' 정도의 문구가 들어갈 예정이다. 조형물 왼쪽에는 노 전 대통령의 상징인 민들레와 민들레 홀씨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된다.
추진위는 당초 지난 19일 수원연화장 추모공원(승화원 앞)에서 공사를 시작해 노 전 대통령 3주기인 23일에 맞춰 제막식을 하려고 했으나 보수단체 회원 60여명의 반대로 공사를 22일로 미뤘다.
추진위 관계자는 "수원연화장은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의 국장이 치러졌던 곳으로 의미가 있어 지난해부터 국민성금 형태로 추모비 건립을 추진해왔다"며 "정치적 부담이 큰 만큼 최대한 조용히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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