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임명안을 의결했다고 이상일 대변인이 발표했다.
서 총장은 앞으로 새누리당의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을 실무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친박 사무총장 발탁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가도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친박계가 인선에 앞서 '사무총장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한 기조를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황 대표는 전날 저녁 서울시내 모처에서 최고위원들과 만나 미리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非朴·비박근혜)계 심재철 최고위원도 '대변인 등 다른 당직에 안배가 이뤄진다면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사무총장에 유력하게 거론됐던 최경환 의원은 조율 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원내부대표단에는 홍일표ㆍ이철우ㆍ김을동 의원과 서용교ㆍ홍지만ㆍ이장우ㆍ박대출ㆍ김기성 이현재ㆍ신의진 당선자가 내정됐다.
정책위부의장단에는 정문헌 당선자(외교ㆍ통상ㆍ국방), 권성동 의원(법사ㆍ행정), 나성린 의원(정무ㆍ기재ㆍ예결), 조해진 의원(문방ㆍ환노)이 선임됐다.
새누리당은 22일 19대 당선자 총회를 열어 원내부대표단 및 정책위부의장단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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