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 측은 안 원장이 5월 30일 오후 7시 부산대 실내체육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안 원장의 부산대 강의는 부산대 총학생회가 초청해 이뤄진 것으로, 지난 4월 9일 안 원장이 예정했던 강연 일정을 취소해 한 차례 무산됐다가 이번에 성사되게 됐다.
안 원장이 부산을 방문할 경우 이날이 19대 국회 개원을 하는 날이고 민주통합당의 전당대회를 10일 앞둔 시점이서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6월초 1학기 서울대 수업이 끝나는 대로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정치권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부산대 강연이 사실상 '자연인 안철수'를 마무리하고 '정치인 안철수'로의 변신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야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문 고문과 김 지사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 부산이라는 것을 알리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런 부산을 안 원장이 찾는다면 대선을 앞두고 부산은 야권의 대선주자 '빅3의 격전장'이 될 수도 있다.
앞서 안 원장은 4·11 총선을 앞두고 서울대와 전남대, 경북대 등 대학에서 강연을 하며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