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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물가, 간신히 잡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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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적어도 물가 불안은 떨쳤다던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시 긴장하고 있다. '그리스 쇼크'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흔들려 환율이 뛰면, 간신히 잡아 놓은 물가가 들썩일 수 있어서다. 미국의 이란 제재로 국제유가가 뛰는 상황도 부담을 더하는 요인이다.

박 장관은 18일 오전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다. 체감물가에 큰 영향을 주는 농산물 가격을 잡겠다는 의지를 담아 장소를 골랐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유럽의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져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이것이 다시 불안이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강도 높은 물가 관리에 나설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금융시장 불안정 외에도 7월로 예고된 미국의 이란 제재로 국제유가가 다시 뛸 수 있고, 대두 등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그간 동결했던 공공요금도 올리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안팎의 물가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고백했다.

박 장관은 이어 "물가 안정은 실질임금과 가계구매력을 높여 내수 활력을 높이는 바탕이 되고, 가계부채 부담을 줄이는 등 취약 요인을 보완하는 데도 꼭 필요하다"면서 "대내외 불안요인을 살펴 경기 회복세와 물가안정 기조가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4대강 주변·수도권 유통센터에 26곳의 직거래 장터를 두기로 했다. 박 장관은 "농축산물의 유통마진을 줄이고, 농어민과 소비자의 직거래를 활성화해 고르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면서 "농협이 연중 상시할인 판매와 하나로마트 통합 할인행사, 단기 스팟(spot)행사도 수시로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산물 가격 안정 대책 외에도 국제 천연가스 가격 동향과 전망 및 시사점,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수입 유모차·소형가전의 가격 동향 및 대책 등이 함께 논의됐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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