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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값, 5·10대책 후 되레 '하락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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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값, 5·10대책 후 되레 '하락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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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서울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인 4월21일 이후 한 달여 만에 하락전환했다. 정부의 5·10 거래정상화 방안 발표에도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는 것을 보여준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4% 내려 4주 만에 하락했다. 용산(-0.71%)의 낙폭이 가장 컸고 송파(-0.35%), 강동(-0.34%), 강남(-0.05%)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5·10대책 발표 후 더 조용했다.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면서 가락시영2차 33㎡가 지난주보다 1000만원 내린 4억3000만~4억3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로 매수자들이 대책 발표에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개포동 주공1단지 42㎡는 6억7000만~6억9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이 떨어졌다. 반면, 1:1재건축을 추진 중인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사업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돼 102㎡가 1000만원 올라 8억~8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김지연 부동산1번지 팀장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매수세는 대책 발표 이후 자취를 감췄고 호가는 하향 조정됐다"면서 "총부채상환비율(DTI) 전면완화, 취득세 감면 등 굵직한 대책이 제외된 데다 서울시의 주택 정책으로 재건축 단지의 사업성이 불명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건축 아파트값, 5·10대책 후 되레 '하락전환' 원본보기 아이콘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이 0.04%, 경기 0.01%, 인천 0.02% 떨어졌다. 신도시는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 서울은 ▲강동(-0.16%) ▲양천(-0.15%) ▲송파·중랑(-0.09%) ▲노원·용산(-0.08%) ▲동작·성동·광진(-0.06%) ▲강남(-0.03%) 등이 약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길동 삼익파크 59㎡가 전주보다 1500만원 떨어진 2억6000만~2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양천구는 거래 소강상태가 지속돼 매물이 시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 목동 신시가지5단지 99A㎡가 2500만원 내린 7억5000만~8억2000만원 선으로 하향 조정됐다.

경기는 ▲용인(-0.10%) ▲의왕(-0.09%) ▲성남(-0.07%)등이 하락했다. 용인은 상현동 상현동 롯데캐슬 122㎡가 3억5500만~4억원 선으로 250만원 하락했다. 성남은 2주 연속 하락해 성남동 금호어울림 142㎡가 2000만원 떨어진 5억3000만~5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서구 원당동이 내림세를 주도했다. 인근 지역 연희동에 청라웰카운티19블록이 입주를 앞두고 있어 기존 아파트 가격이 더욱 움츠려 들었다. 원당동 풍림아이원 92㎡가 1억8500만~1억 9500만원으로 1000만원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과 경기가 전주보다 0.01% 떨어졌고 신도시와 인천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서울은 전세시장 비수기로 ▲은평·노원·중랑(-0.16%) ▲성동(-0.13%) ▲양천(-0.11%)등이 하락했다. ▲동대문(0.14%) ▲동작(0.13%) ▲강남(0.08%)은 상승했다.

은평구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세값이 내렸다.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움직임이 한산해 매물이 쌓이고 있다. 진관동 상림마을6단지 푸르지오 168A㎡가 2억6000만~3억원으로 1000만원 떨어졌다. 반면 강남구는 대치동을 중심으로 잠잠했던 전세가격이 5월 이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저가 급매물은 모두 빠졌고 수리 상태가 나쁜 매물만 한 두건 정도 남아 있다. 대치동 은마 102㎡는 1000만원 올라 2억6000만~3억1000만원 선이다.

경기는 ▲과천(-0.20%)이 내렸고 ▲성남(0.15%)이 올랐다. 과천은 노후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감소하며 중앙동 주공1단지 89㎡가 2억2000만~2억3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성남은 중소형 면적이 소폭 상승해 성남동 금호어울림 105㎡는 2억5000만~2억7000만원 선으로 500만원이 올랐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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