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서 1오버파 고전 공동 40위, 김비오 1타 차 선두서 '2연승' 도전
7개월 만에 한국에 돌아온 최경주의 우승 진군에 초점이 맞춰진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 1라운드. 최경주는 그러나 1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40위(1오버파 73타)까지 밀려났다.
최경주는 17일 제주 핀크스골프장(파72ㆍ7361야드)에서 개막한 첫날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의 요란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첫 홀인 10번홀(파5) 버디를 다음 홀인 11번홀(파4) 보기로 곧바로 까먹었고, 13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까지 얻어맞았다. 두번째 샷이 짧은데다가 어이없는 어프로치 샷 실수까지 겹쳐 '4온 2퍼트'가 됐다. 이후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추가했다.
퍼터까지 바꿨지만 무려 35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트레이드마크인 '홍두깨 그립'이 아닌 일반적인 형태의 스카티 카메론 제품이다. "시즌 중이라는 부담은 있지만 확실한 믿음을 위해 교체했다"는 최경주는 "6년 전 퍼팅이 가장 잘 됐을 때의 것"이라며 "무게감 등 적응하는데 시간이 다소 필요하겠지만 일단 정렬이 잘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제주=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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