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방뉴스 전문 매체인 디펜스뉴스는 14일(현지시간) 대만이 중국의 항공모함 시험운항에 맞춰 신형 ‘항공모함 킬러’ 초음속 대함 미사일을 함대에 더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펜스뉴스는 타이뻬이의 차이나 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8척의 올리버 해저드 페리급 프리깃 함 중 5척이 ‘슝펑(雄風)III’(HF-3) 초음속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하나는 성공(청궁) 함이다.
글로벌시큐리티에 따르면 슝펑III 미사일은 마하 2의 속도로 수면에서 125~250m의 고도로 중국을 타격할 수 있는 300km의 사거리를 갖고 있다.
글로벌시큐리티는 슝펑III 미사일이 러시아제로 중국이 보유한 초음속 대함미사일 SSN-22 선번(Sunburn)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발사 초기 가속을 위해 미사일 동체 양옆에 고체추진 로켓 부스터를 부착하고 있으며 초음속 순항시 액체연료 램젯 엔진을 사용한다.
중국이 1980년대 옛 소련 연방 시절 취역한 항공모함 바랴크를 개조해 지난 해 8월 시험운항에 나서자 국제항공국방기술전시회에서 ‘항공모함킬러’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대만 정부는 앞서 2007년 10월10일 군사퍼레이드에서 슝펑3미사일을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대만해군은 총 120억 대만 달러(미화 4억 달러)를 투입해 120발의 ‘항공모함 킬러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차이나타임스는 설명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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