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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에닝요 귀화 논란, 소설처럼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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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에닝요 귀화 논란, 소설처럼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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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내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전혀 다르게 왜곡되고 있는 것 같다.”

최강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논란 중인 에닝요(전북)의 귀화 문제와 관련해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최 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닝요의 귀화 문제와 관련)내가 언급하지 않은 내용들이 소설처럼 전개되고 있다”며 “대표팀은 월드컵 최종예선이라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쟁을 준비하는 장수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에닝요의 귀화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9일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강희 감독의 요청으로 라돈치치(수원)와 에닝요의 특별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상급단체인 대한체육회는 “브라질 출신인 에닝요가 한국문화에 익숙지 않고 순수 외국인이 이중 국적을 획득할 경우 혼란이 올 수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라돈치치(수원) 역시 국내 거주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후로 축구계 안팎에서 에닝요의 귀화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며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최 감독은 “체육회가 K리그 경기를 얼마나 봤고 에닝요에 대해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두 선수를 귀화시키면서까지 최종예선을 준비해야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현재 대표팀은 수비와 미드필드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해외에 진출한 공격수들이 경기에 못 나가면서 고민이 많아졌다. 그래서 두 선수의 귀화를 검토하게 됐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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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귀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두 선수의 의견과 진정성에 대해 충분히 파악했다”면서 “앞으로도 절차에 따라 일을 진행 시킬 것이다”라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최 감독은 에닝요의 귀화가 전 소속팀 전북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소속팀으로 돌아간 이후의 선수 문제까지 계획하면서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면 옷을 벗는 것이 마땅하다”며 “나는 그렇게 영악하지 못하다. 지금은 오직 6월에 있을 최종예선에만 집중해야 한다”라고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최 감독은 병역 연기 논란에 휩싸인 박주영(아스널) 문제와 관련해 “축구팬과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본인이 자발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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