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지하철 내에서 한 여대생에게 "XX빵" 등 모욕감을 주는 말로 성희롱한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수사대는 지하철 객차 안에서 여대생 A(21)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시키는 말을 한 혐의로 김모(6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김씨는 상갓집에서 술을 마신 뒤 귀가하던 중 지하철에서 핫팬츠 차림의 A씨를 보고 훈계하려는 마음에 그와 같은 말을 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성희롱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면서 "학생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여대생 A씨는 사건 당일 지하철에서 내린 뒤 해당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A가 제출한 사진과 지하철 내 CCTV 추적, 용의자의 경로교통카드 번호 조회 등을 통해 김씨를 붙잡았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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