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관계자는 "이달 중순께 1차 협상대상자가 발표될 때까지 진행상황을 차분하게 지켜보겠다"며 "인수가격이 매각 발표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웅진그룹이 주력사 중 하나인 웅진코웨이를 매각하는 이유는 이 자금을 활용해 태양광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는 동시에 그룹 전체의 재무구조를 공고히 하려는 목적이다.
특히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에 대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웅진홀딩스도 극동건설 인수 등으로 늘어난 부채를 대폭 축소하기 위해 이번 매각은 매우 중요하다. 그룹의 재무 건전성과 신용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이다.
한편 웅진그룹은 교육출판과 환경생활, 태양광 에너지, 소재, 건설레저, 식품, 서비스금융, 지주회사의 8개 사업군에 15개 계열사로 나눠져 있다. 지난해 매출액 6조10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을 달성했다. 웅진코웨이는 올 1ㆍ4분기 매출 4424억원, 영업이익 6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14.0% 증가하는 경영실적을 올렸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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