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 동반 약세···화학株 반응 제각각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전차(電·車) 대안찾기가 분주한 가운데 증시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 기관, 연기금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기관과 연기금은 화학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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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대거 쓸어담고 자동차주를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은 화학주와 삼성전자를 집중 매도하고 자동차주를 더욱 늘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8일까지 7거래일간 기관과 연기금의 순매수 1위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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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지했다. 지난 7거래일간 기관은 LG화학 주식 196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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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각각 440억원, 36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최근 낙폭이 컸던 화학주를 포트폴리오에 대거 편입했다.
연기금도 조정을 이용해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있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같은 기간 연기금은 LG화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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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각각 555억원, 154억원 순매수했다.
김현욱 유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3분기 중국의 경기 회복이 현실화되면 전자·자동차주에 대한 쏠림이 완화될 것"이라며 "화학·조선주 등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세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화학주에 대한 외국인 매도공세는 여전히 거세다. 지난 7거래일간 외국인은 LG화학 한 종목만 439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저조한 데다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있다는 전망에서다.
손영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중국 석유제품 수요는 유럽재정위기 확산 우려감으로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이익전망치 하향에 따른 디밸류에이션 압력으로 당분간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전차(電·車)에 대한 반응도 극명히 엇갈렸다. 기관과 연기금은 최근 상승폭이 두드러졌던 자동차주는 내다팔아 차익실현에 나섰다. 지난 7거래일간 현대모비스는 기관 순매도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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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1434억원 어치 순매도했고, 연기금도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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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에 나서 '현대차 3인방'이 모두 연기금 순매도 10위 안에 포함됐다.
반면 외국인의 자동차주 사랑은 식지 않았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현대모비스를 1837억원 어치 쓸어담아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고, 기아차, 현대차도 각각 721억원, 256억원 어치 사들여 순매수 10위 안에 포진했다. 아울러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022억원 어치 팔아 차익실현에 나서며 순매도 종목 2위에 이름을 올린 반면 기관과 연기금의 삼성전자 사랑은 여전해 상반된 시각을 반영했다.
임복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장상승의 원동력이었던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갤럭시S3 공개로 인한 재료 노출과 내수부진에 따른 경계매물 출회되며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LG화학 등 낙폭과대종목군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종목 차별화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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