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8%였던 청소년 휴대폰 보유율은 지난해 90.1%(스마트폰 36.2%, 일반폰 53.9%)로 높아졌다. 2010년 5.8%였던 스마트폰 보유율은 1년 새 6배 이상 높아졌다. 초등학교 6학년을 전후해 대부분 휴대폰을 보유하면서 이를 잘못 이용하는 행태도 늘고 있다. 휴대폰을 통해 성인용 동영상ㆍ사진을 내려받아 본 적이 있다는 경우가 4.5%였다. 여학생(3.1%)보다 남학생(5.9%), 학년이 높을수록 많다.
종합하면 성인물 다운로드 유혹은 고등학교 남학생이, 온라인게임 중독 가능성은 중학교 남학생이, 불건전한 온라인채팅의 노출 빈도는 중학교 여학생이 상대적으로 높다. 휴대폰 홀릭 내지 그릇된 휴대폰 이용문화에 빠져드는 가운데 책을 읽는 청소년은 줄고 있다. 2009년 94.3%였던 청소년 독서인구 비율은 지난해 75.1%로 급락했다.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을 휴대폰 홀릭에서 구하려면 가정과 사회가 나서야 한다. 부모부터 달라져야 한다. 아이들과 대화 시간을 늘리고 집안에서 책 읽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마침 올해는 정부가 정한 '독서의 해'다. 이번 조사에서도 부모와의 친밀도와 자존감이 높을수록 게임 이용시간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제조 및 온라인게임 회사들이 유익한 프로그램 개발과 건전한 이용문화 정착에 앞장서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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