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엄마들이 산다?' 뉴질랜드 천연성분이 뜬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유기농 먹거리나 천연 화장품을 고집하던 깐깐한 소비자들이 이제는 '원산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일본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원료가 어떤 환경에서 생산되는지가 중요시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지구에서 마지막 남은 청정국가라 불리는 뉴질랜드 특산물들이 천연원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원료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오염되지 않은 토양에서 화학비료 없이 자라는 뉴질랜드산 천연성분들이 인기를 얻자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뉴질랜드산 천연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뉴질랜드 대표 특산물, 마누카꿀=뉴질랜드 방문 관광객들 누구나 한 두개씩 구입해온다는 뉴질랜드 대표 특산물 마누카꿀은 예로부터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민간요법으로 쓰여왔다. 마누카꿀은 마누카관목의 꽃에서 채집되는 꿀이다.

뉴질랜드 와이카토 대학의 피터몰란 박사 등의 연구결과를 통해 항균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마누카꿀은 항균물질인 UMF(Unique Manuka Factor)를 측정해 활성 강도에 따라 등급을 나누는데,'UMF®15+'등급은 인간에게 효용성이 높은 항균력을 지닌 것으로 공인되고 있다.

마누카내추럴코리아는 'UMF®15+'등급 마누카꿀을 이용한 천연 스킨케어 제품 및 식용 마누카꿀을 판매 중이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그 함유량을 제품 전면에 정식표기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누카 꿀과 뉴질랜드 산 봉독을혼합해 만든 '내추럴비톡스마누카 허니 크림'을 선보였다. 뉴질랜드 봉독은 영국의 왕세자비 케이트미들턴, 기네스팰트로, 빅토리아베컴 등 해외 유명인사들의 피부관리 비법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청정지역에서 100% 자연 방목한 젖소의 초유=초유(初乳)는 아이들 면역증진과 성장발육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엄마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어 왔다. 초유란 어미 소가 출산 직후 갓 태어난 새끼를 위해 생산해내는72시간 이내의 우유를 말하며 면역성분과 성장인자 등 각종 생리활성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의 면역체계 강화에 도움을 준다.

낙농선진국뉴질랜드의소들은 항생제 등 유해한 물질이 첨가된 사료를 먹지 않고, 자연 방목상태에서 풀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다른 국가의 사육소에 비해 면역성분이 풍부해 세계 최고의 초유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일동후디스가 건강한 젖소에서 엄선된 100%국산 1A등급 원유에 뉴질랜드 자연방목 젖소의 초유를 보강한 프리미엄 우유 '후디스저온 살균 초유 넣은 우유'를 선보이고 있다.

◆ 뉴질랜드 토종 천연 방부제,토타롤=뉴질랜드에서만 자생하는 상록침엽수토타라나무로부터 추출된토타롤 (Totarol)은 부패 복원력이 뛰어나 천연 방부제로 주목받고 있다.

화장품에 함유된 토타롤은 제품의 보존력을 높여 줄 뿐만 아니라 피부 트러블 개선 및 자극 받은 피부의 진정, 보호에 도움을 준다. 토타롤은 항박테리아, 충치예방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돼 치약의 성분으로 쓰이기도 한다. 국내 대표적인 토타롤 함유화장품은 참존 '참인셀 폼 클린싱 크림'으로, 성분 특성을 이용해 피부 건강 유지 등을 돕는다.

채송하 마누카내추럴코리아 대표는 "뉴질랜드산 원료들은 국가차원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 하에 생산하기 때문에 그 품질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메이드인 뉴질랜드'는 곧 100% 천연을 의미하기에 믿고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