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및 향후 감독방향'에 따르면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은 1.51%로 전년말 대비 0.15%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실채권 규모는 20조9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1.90%)이 전년말(1.73%) 대비0.17%p 상승했고, 가계여신(0.71%) 및 주택담보대출(0.64%)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년말 대비 각각 0.11%p, 0.10%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의 부실채권비율은 1.56%로 0.20%p 올랐다.
1분기 중 신규부실은 5조4000억원이 발생해 전분기보다 1조2000억원 줄었으며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4조원으로 74.1%를 차지했다. 가계여신과 신용카드 신규부실은 각각 1조2000억원, 2000억원 수준이다.
이성원 은행감독국 건전경영팀장은 "국내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제고하고 위기대응 및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위해 엄정한 건전성분류 기준 적용 및 부실위험에 상응하는 적정수준의 충당금(대손준비금 포함) 적립을 지도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분기 이후에는 은행별로 합리적으로 달성가능한 수준에서 부실채권 목표비율을 설정·관리토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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