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한국저축은행 소액주주 총 7500여명 '전전긍긍'
두 저축은행이 극적 회생방안을 내지 못한다는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다면 수천명의 소액주주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계산하면 대략 100억원 정도의 소액주주 돈이 사라지는 셈이다. 이틀 연속 급락하기 직전 가격인 1565원을 대입하면 130억원 이상으로 피해액은 늘어난다. 이를 1인당 피해액으로 계산하면 약 240만원 정도 손실을 본다는 계산이 나온다.
대주주와 자사주 비중이 높은 한국저축은행은 비교적 소액주주 비율이 낮은 편이다. 한국저축은행의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말 기준, 1947명으로 전체 주주수의 99.4%나 되지만 이들의 주식비중은 8.2%에 불과하다. 주식수는 131만1785주. 이틀 연속 급락하기 직전인 지난 2일 한국저축은행 주가는 3040원, 4일 주가는 2275원이었다.
한국저축은행 소액주주들의 1인당 손실액으로 나누면 148만원에서 202만원 정도 계산이 나온다. 전체 규모는 다르지만 두 저축은행의 소액주주 손실액은 공교롭게도 200여만원 가량이다.
물론 이 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는 예금과 달리 손실보전이 전혀되지 않는 돈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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