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서비스업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가 0.47% 하락했고 S&P500지수는 0.77%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1.16% 내렸다. 월간 비농업부문 신규고용과 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데다 공급관리협회(ISM) 집계 4월 서비스업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시장을 실망시켰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대비 5.96포인트(0.30%) 하락한 1989.15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전 장중 1981.58까지 내린 뒤 1985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낙폭을 좁혔다.
외국인은 이날 950억원치 매물을 쏟아냈다. 개인은 64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서 44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318억원 매도, 비차익에서 93억원 매수로 총 22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삼성전자가 2.93% 하락하며 136만원까지 후퇴했고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3.20%, 2.55%씩 떨어졌다. 현대모비스(1.19%), 현대중공업(0.88%), LG화학(0.83%), 신한지주(0.73%)는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일본 엘피다 인수전 불참을 밝히면서 3.30%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9개 종목 상한가 포함 467개 종목이 상승했고 4개 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37개 종목이 하락했다. 93개 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일대비 3.09포인트(0.63%) 오른 490.53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35원(0.21%) 오른 달러당 1131.35원을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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