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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달이다]"韓 대표 남성헤어 블루클럽, 이제 中 갑니다"

최종수정 2012.04.30 09:29 기사입력 2012.04.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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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블루클럽 대표

박대성 블루클럽 대표

박대성 블루클럽 대표


-남성커트 스피드전략···한달 70만명 머리손질
-전국 400개 가맹점···중국 진출도 준비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불황을 견디고 있는 한국 남성들에게 남성뷰티케어전문점 블루클럽은 반가운 존재다. 1998년 외환위기 시절 '남성커트 5000원'으로 처음 등장해 한국 남성의 커트를 도맡아 해 온 블루클럽은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커트가격을 7000원대로 유지하고 있다.

7명의 '광고쟁이'가 모여 만든 블루클럽이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현재 전국 400개 가두점에서 한 달에 남성 70만명의 헤어컷을 담당하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가격경쟁력'이다.

박대성 블루클럽 대표는 “커트비를 시중가격의 70%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겨울에도 손님들이 다른 미용실을 마다하고 우리 매장까지 걸어올 수 있는 가격이 그 정도라고 보기 때문에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낮은 가격을 받으면서도 수익을 내기 위해서 블루클럽이 쓰는 전략은 바로 스피드. 미용실에서 느긋하게 대화를 즐기면서 차도 마시고 수다도 떠는 것을 좋아하는 여자 손님과는 달리 남성 손님은 누가 자신의 머리를 오래 만지는 것을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다. 블루클럽은 미용사의 어시스턴트(조수)를 없애고 손님이 직접 자신의 머리를 감을 수 있도록 했다. 시간은 절약되고 손님의 심리적인 불편함은 줄어들었다.

박 대표는 “남자 손님 중엔 남이 자기 머리를 만지작거리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빨리 나가고 싶어 한다. 이런 점에 착안해 블루클럽은 조수를 없애고 손님이 직접 머리를 감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100% 남성고객으로 운영되는 블루클럽은 '남자들이 원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기 시작했다. 바로 탈모관리, 남성 화장품이다.

박 대표는 “남성탈모 시장은 성장가능성이 엄청나게 큰 시장인데 국내서 많이 크지 못하고 있다”면서 “커트는 생활 필수인데 두피관리는 필수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블루클럽은 수백만 원 하는 두피관리를 4000~1만원에 하고 있다”면서 “병원에 가서 치료 받기 전에 각질제거 등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남성의 다양해지는 미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근에는 남성 화장품 브랜드 '리힘'을 론칭하고 전국 블루클럽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박 대표는 “남자들이 미용실에 와서 원스톱으로 미용에 관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블루클럽은 현재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박 대표는 “이제 중국인들의 머리를 깎으러 간다”면서 “올해 안에 베이징 1호점을 내고 철저하게 현지화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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