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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보호하는 베리(berry)의 놀라운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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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딸기나 블루베리 등 베리(berry) 열매가 기억력 감퇴로부터 뇌를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신경학연보(Annals of Neurology)에 최근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베리를 1주에 1번 이상 먹을 경우 노화에 따른 기억력 감퇴를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만 6000명 이상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1980년부터 식이습관을 관찰해왔다. 1995년에서 2001년 사이 70세 이상이면서 뇌졸중을 겪지 않은 여성들의 정신기능을 측정했다.

블루베리나 딸기를 가장 많이 먹었던 여성과 가장 적게 먹었던 그룹을 비교해봤더니, 많이 먹은 쪽에서 기억력 관련 문제가 발생하는 비율이 적었다. 이런 차이는 기억력에 관해 약 2년 반 정도의 노화를 억제하는 것과 같았다.

연구진은 "베리가 기억력에 이익을 줄 수 있다는 매우 강력한 증거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리 섭취가 뇌기능 향상으로 직접 연결됐는지는 의문이다. 베리를 많이 먹은 그룹에서 운동을 더 많이 하고 소득이 많은 추세가 관찰됐다. 운동과 소득은 건강향상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런 차이 등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후에도 과일이나 채소 특히 베리를 많이 먹은 군에서 기억력이 더 좋게 나타나는 추세는 여전했다고 밝혔다.

베리 중 특히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니딘(anthocyanidins)이라 불리는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있다. 동물실험에서 안토시아니딘은 기억과 학습을 책임지는 뇌의 중심부분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것이 관찰됐다.

또 사람 대상 작은 연구에서 하루에 블루베리 쥬스 한 컵 반을 3개월 동안 먹은 경우 초기 단계의 기억력 감퇴를 약간 개선할 수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베리의 직접적인 뇌기능 개선효과를 보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지만, 이런 연구를 통해 사람들이 블루베리 등을 더 많이 먹게 된다면 최소한 '손해'를 볼 일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뇌기능뿐 아니라 전반적인 만성질환에도 훌륭한 효과를 낼 것이라는 '상식'을 말한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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