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날 저녁께 서초동 검찰청사에 나온 전씨를 상대로 증거인멸 개입 여부 및 불법사찰 추가 자료의 행방, 직속상관인 진경락 전 기획총괄과장의 업무내용 등을 확인했으나 별다른 소득은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또 구속된 진경락 전 과장이 은닉한 것으로 알려진 노트북을 실제로 사용했던 인물이다. 전씨는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 등에 대한 민간인 불법사찰 당시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7팀의 사찰보고서를 요약 정리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앞서 장 전 주무관은 "전씨가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노트북을 집에 놓고 오는 바람에 2010년 압수수색에서 제외됐으며, 나중에 이를 안 진 전 과장이 전씨에게서 노트북을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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