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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민, 3위 "내가 선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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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챔피언십 둘째날 6언더파, 무노즈ㆍ미야자토 '공동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강지민(32ㆍ사진)이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강지민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카폴레이 코올리나골프장(파72ㆍ6421야드)에서 이어진 LPGA롯데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무려 6언더파를 몰아쳐 순식간에 공동 3위(6언더파 138타)로 수직상승했다. 아자하라 무노즈(스페인)와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공동선두(8언더파 136타)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강지민은 이날 버디만 6개를 솎아내는 '퍼펙트플레이'를 완성했다. 드라이브 샷이 단 한 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아이언 샷 역시 두 차례만 그린을 놓쳤다. 2010년 10월 사임다비LPGA말레이시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던 선수다. 한국은 이미나(31ㆍ볼빅)가 7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공동 5위(5언더파 139타)에서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첫날 2위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던 신지애(23ㆍ미래에셋)도 1타를 더 줄여 박인비(24)와 함께 공동 8위(4언더파 140타)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최나연(25ㆍSK텔레콤)이 4언더파를 치며 공동 18위(2언더파 142타)에서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는 사실도 반갑다. '괴물 여고생' 김효주(17ㆍ대원외고 2)가 바로 이 그룹에 있다. 이틀연속 1언더파씩을 치며 순항하는 분위기다.

한국낭자군에게는 '골프여제' 청야니(대만)가 이븐파로 공동 12위에 멈춰있다는 사실도 호재다. 청야니는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0%로 크게 떨어지면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는 여제답지 않은 경기를 치르며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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