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가온 8개월뒤에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면서 "1997년 정권교체와 2002년 정권 재창출의 경험험으로 정권교체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출마 각오를 밝혔다.
전 의원은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 4년 동안 너무나 많은 소중한 분들을 눈물로 보내야 했다"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김근태 의장 등의 이름을 부른 뒤 "이분들의 길이 헛되지 않도록 심호흡을 하고 다시 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고통의 시대를 끝내기 위해 19대 국회는 나라를 바로잡는 '정의로운 국회'이자 서민들의 아픔을 달래는 '민생중심 국회'이며, 정권을 바꾸는 '정권교체 국회'여야 한다"며 "계파와 친소관계라는 작은 이해에 얽매여서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놓치는 역사적 과오가 저질러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에서 필요로 하면 언제나 달려갔다"며 원내기획부대표, 대변인, 전략기획원장, 정책위의장 등의 경력을 소개한 뒤 "1당은 아니라도 127명이 힘과 뜻을 모으면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18대 국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로 활동했고, 친 정세균계로 분류된다. 이로써 원내대표 출마 선언 의원은 이낙연 의원을 포함해 2명으로 늘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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