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음이 그대로 싱싱한 리코타치즈 샐러드 ‘상큼’
새봄맞이 미각여행 ④ ‘카페 마마스’
살랑살랑 봄바람에 벚꽃 눈이 내리고, 노란 옷을 입은 개나리가 살짝 고개를 내밀었다. 그야말로 ‘봄’이다. 요즘 주변에서 “봄소풍 가야지~” 하는 소리를 가장 많이 듣는다. 사실 이렇게 좋은 날씨에 봄소풍 한번 안가고 집에만 있는 것은 정말 아깝지 않은가. 먼 곳으로 가는 여행은 잠시 접어두고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샌드위치와 함께 ‘봄소풍’을 떠나보자.
높은 빌딩과 수많은 매장이 즐비한 곳, 강남역 8번 출구로 나오면 어느 때나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다. 이들을 뒤로하고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지나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작지만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공간, ‘카페 마마스’가 보인다.
오후 3시, ‘마마스’는 봄의 따뜻한 햇살을 반기듯 문을 활짝 열어놨고, 꽤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카페 안으로 들어서니 기본형 테이블과 평범한 의자가 보인다. 한 쪽에는 신선한 청포도, 오렌지, 토마토 등 다양한 과일이 박스 안에 수북이 쌓인 채 서로 관심을 끌려고 아우성이다.
이곳에서는 과일을 워낙 많이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쌓아 놓게 됐고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 진열장을 만들었다는 것이 ‘마마스’ 주혜윤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이곳은 과일의 맛을 위해 실온에서 하루 이틀 정도 보관한 후 음식 재료로 사용한단다.
‘마마스’는 빵, 치즈, 피클, 등 모든 재료를 직접 굽고 다듬는다. 이에 홈메이드 푸드 콘셉트로 따뜻하고 편안한 유러피언 모던 빈티지가 이 곳 인테리어의 컨셉이다. 우드 느낌의 인테리어와 기본형 테이블이 시원시원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다.
먼저 ‘마마스’의 인기메뉴 ‘리코타치즈 샐러드’를 먹어봤다. 4가지 이상의 신선한 계절야채와 매장 안 치즈실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리코타치즈의 조화가 상큼하고 고소함을 더한다.
싱싱한 야채 위에 뽀얀 살을 드러낸 치즈가 올려져 있으며 그 위의 오븐에서 구워낸 호두, 아몬드, 크랜베리의 모습이 보기만 해도 식감을 자극한다. 야채의 아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리코타치즈, 슈퍼푸드인 견과류, 새콤달콤한 크랜베리가 만나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담백한 맛을 더한다. 여기에 발사믹 드레싱이 더해져 깔끔하다.
특히 리코타치즈는 일반적으로 레몬즙 또는 식초를 사용해 만들지만 ‘마마스’는 1등급 우유와 유지방 함량이 높은 생크림, 직접 손으로 짠 레몬즙을 넣어 만들고 숙성기간을 거친 뒤 2일 이내에 내놓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든 리코타치즈는 부드럽고 신선한 맛은 물론 지방함량이 일반 치즈의 20~30%정도로 세계 다이어트 100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샐러드의 경우, 영양가 높은 야채를 4~5가지 섞어 매일 섭취하기 어려운 생야채를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포인트이다. 샐러드와 함께 제공되는 빵은 ‘마마스’에서 당일 날 직접 구운 것으로 야채와 치즈를 듬뿍 얹어 먹으면 포만감은 물론 부드러움과 신선함이 입 안을 감싼다.
‘클럽 샌드위치’는 구운 식빵에 닭가슴살과 야채, 토마토, 피클, 치즈, 베이컨 등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이 샌드위치를 먹을 때는 잠시 체면은 접어두고 입을 크게 벌리고 한입 베어 물어야 한다. 포만감과 동시에 씹히는 맛과 건강하고 신선한 느낌이 전해질 것이다.
‘마마스’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치킨은 부드럽게 조리해 직접 오븐에 구워 제공된다. 야채도 당일 다듬어 준비하기 때문에 신선함이 보장돼 있다. 이에 한 입 먹어보면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준 샌드위치 생각이 절로 난다. 사실 ‘클럽 샌드위치’는 특별할 게 없는 평범한 재료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맛이지만 각각의 재료가 갖춘 신선함으로 승부하는 메뉴가 아닌가 싶다. 최근 봄 나들이를 가는 손님들 사이에서 포장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모짜렐라 토마토 파니니’는 제철 맞은 싱싱한 토마토와 모짜렐라치즈, 오징어 먹물 빵으로 맛을 냈다. 오징어 먹물을 넣어 직접 만든 검은 빛의 빵에 뽀얀 흰색의 모짜렐라 치즈, 빨간색의 토마토가 색감의 조화를 이뤄 먼저 눈으로 맛을 음미할 수 있다. 맛은 약간 짭짤한 빵과 담백하고 부드러운 치즈, 오븐에 구워진 토마토가 어울려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이다. 특히 빵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해 누구나 좋아할 만하다.
브라우니 본연의 단맛은 줄이고 카카오의 진한 향이 살아있는 ‘브라우니’ 또한 추천할 만하다. 카라이브 초콜렛을 사용해 단맛은 줄이고 천연버터를 넣어 카카오의 진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이 또한 ‘마마스’의 홈메이드 작품이다. 초콜렛의 깊은 맛을 느끼고 싶다면 진한 아메리카노 한 잔과 먹는 것을 권한다. 가장 어울리는 맛의 조합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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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스’는 모든 것이 셀프 서비스다. 그러나 다 먹고 난 뒤에 그릇을 반납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어도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맛에 대한 특별함 보다는 신선함과 건강함 그리고 오픈된 야외 테라스에 앉아 작은 정원에 핀 봄꽃의 아기자기함으로 승부하는 편안함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추천메뉴 ‘클럽 샌드위치’ 7500원, ‘모짜렐라토마토 파니니’ 8500원, ‘리코타치즈 샐러드’ 1만500원, ‘브라우니’ 4200원.
위치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21-6 동아타워 114호.
문의 02)584-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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