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이미지 개선은 무엇보다 지난해 무역거래 1조달러를 달성할 만큼 커진 한국산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에 힘입은 바 크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 정부의 외교 노력과 영화, 드라마, K-POP 등 최근 한류의 급속한 전파 등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 제품이 질이 좋아지면서 시장 지배력이 커지고 한류 열풍 등이 어우러져 국가 이미지가 높아진 결과다.
국가 브랜드나 기업 이미지는 외국인이 상품을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첩경은 당연히 제품의 품질 경쟁력이다. 품질과 성능을 인정 받으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 선진국 제품을 뒤쫓는 방식을 탈피한 독자적인 아이디어, 창의력 있는 디자인, 뛰어난 성능의 제품이 여러 분야에서 나와야 한다.
제품이 정당한 평가를 받으려면 국가와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일 또한 중요하다. 그 같은 일은 정부나 어느 한 기업, 개인의 역량에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외국인이 한류 문화를 접한 경험이 많을수록 한국과 한국 제품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조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업은 훌륭한 상품을 만들고 정부는 우리 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줄이고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첩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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