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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비아트론 사장 "연 매출 30%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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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모든 열과 자기장은 통한다. 뜻을 보면 사명 참 잘 지었는데 사람들이 제약회사인 줄 오해합니다"

김형준 비아트론 사장(사진)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스플레이 패널 열처리장비 사업이 성장성이 높은 만큼 연 3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직접 지은 사명에 대한 그의 설명처럼, 비아트론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패널 열처리장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김형준 비아트론 사장은 "우리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라인·배치형 열처리장비를 동시에 생산한다"며 "고사양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열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인라인형을 생산하게 됐고 지금은 삼성과 LG가 주 고객이 됐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국내 최초로 시도한 인라인형에 대해서는 지적재산권도 획득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등에서 쓰이는 디스플레이 패널은 높은 안정성과 선명도 등 고사양을 지향하게 되면서 초정밀 고온 열처리 과정이 필수 공정이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비아트론의 장비는 디스플레이 패널 제작 공정 중 난이도가 제일 높은 박막트랜지스터(TFT)기판 제작 전(前) 공정단계의 핵심 장비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과 대면적 디스플레이 패널, 태양전지 부문까지 다양한 공정에 특화한 장비를 갖추면서 비아트론의 시장점유율은 약 75%까지 상승했다.
비아트론의 주요 먹거리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 AMOLED로 이 분야 매출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 471억원 중 각각 26%, 38%를 차지했다. 산화물 반도체(Oxcide TFT)는 24%, 플렉서블디스플레이는 9%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비아트론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전환점 삼아 향후 해외 매출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공모자금으로 현재 연 100대 생산 규모의 수원 제 1,2 공장 대신 연 250대 규모의 제 3공장을 지어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매출액 중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이 6대4였다면 올해는 5대 5정도로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쪽에서 장비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체 지분의 49.18%에 달하는 기타주주 보유 주식 488만4469주가 상장 직후 풀릴 수 있다는 점은 위험요소다. 이중에는 재무적 투자자인 뉴튼 캐피탈 파트너스와 SVIC14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 벤처금융 주식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회사 설립 초기 주식을 1주당 1200원에 받아 상당한 상장 차익을 누릴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비아트론 관계자는 "이들 주식은 장내보다는 해외 기관을 통한 블록딜을 추진하고 있어 우려할 만한 주식의 출회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비아트론 공모주식수는 115만주이고 공모희망가액은 1만2900원에서 1만4600원이다. 오는 25~26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초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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