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에선 이번 총선 결과가 향후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국가 지원 추가 확보 등 산적한 인천시의 주요 현안을 풀어 나가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부의 승인이 필요한 아시안게임 국가 지원 추가 확보와 도시철도2호선 공사 국비 조기 지원,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문제, 송도ㆍ영종ㆍ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제3연륙교 등)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국회에서 든든한 우군들의 지원 사격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이번 총선 결과 민주통합당 당선자가 2명에서 6명으로 4석이나 늘어났다는 데 위안을 삼고 있다. 국회와 지역 안팎에서 함께 고민을 나누고 힘을 써줄 '동지'들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것이다.
또 송 시장의 측근으로 남동구을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윤관석 전 인천시 대변인에 대해선 국회에서 송 시장의 시정 운영에 든든한 발판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 시장과 오랜 시간 인연을 맺어 온 홍영표ㆍ신학용ㆍ최원석ㆍ박남춘 후보도 이번 총선에서 생환해 송 시장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선거 결과 시민의 뜻을 존중한다. 모든 당선자들과 인천의 어려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며 "어쨌든 과거보다 같은 민주통합당 의원들 숫자가 4명이나 늘어났지 않냐. 시정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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