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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비키니' 입고서 광화문 누빈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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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1 총선 투표를 격려하는 퍼포먼스를 벌인 낸시랭(출처:낸시랭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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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32)이 비키니 차림으로 4·11 총선 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벌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낸시랭은 9일 흰색 비키니에 고양이 인형을 어깨에 얹은 차림으로 서울 홍대와 광화문 광장, 여의도 일대의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게릴라성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낸시랭은 빨간 하이힐과 비키니만 입은 채 '앙'이라는 글자가 써진 라운드 피켓을 들고 특유의 포즈를 취하며 시민들을 향해 투표를 독려했다.

이번 퍼포먼스는 평소 낸시랭의 열혈 팬임을 강조한 영상제작팀 '애스트로넛'과 함께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낸시랭은 "이번 선거가 국민이 주인임을 알리고 대한민국이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멋진 축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퍼포먼스를 벌이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 낸시랭이 사용한 구호 '앙'은 큐티, 섹시, 키티, 낸시를 한마디로 줄인 말로 신세대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뜻하며 비키니 상의에 빨간 립스틱으로 써 놓은 'LOVE'라는 글자는 사랑과 평화, 아트가 가득한 세상을 만들자는 그의 염원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낸시랭의 퍼포먼스를 지켜본 시민들은 인증샷을 촬영하거나 함께 환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트위터상에는 "허구헌날 고양이 메고 다니더니 결국은 쥐를 잡는구나. 보통내기가 아닌 것 같다"(@nic**) "이럴 때는 광속으로 출동하는 경찰"(@sun**) "개념도 있고 몸매도 있는 낸시랭"(@fun**) 등 다양한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낸시랭이 비키니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자 관활 지역의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 제지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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