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민주당 공천갈등, 막말 논란 김용민 후보, 친노(친노무현)계 부활, 야권연대의 정체성 논란 등을 일일이 거론한 뒤 새누리당의 변화된 모습을 소개하는 장문을 이어갔다. 이어 맨 마지막구절에 가서야 "정치권에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도 어떤 정당이 더 민생·일자리·복지 등을 챙길 수 있을 지 판단해 달라면서 "꼭 투표장을 찾아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민주당 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진보진영과 청년층의 적극적인 투표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지금 판세는 호락호락하지 않는다"면서 "이명박정권과 새누리당은 한 몸이 되어 변화에 저항하고 있고, 새누리당 지지층은 거의 100% 결집했다. 비상한 상황이다. 지난 4년, 그 '절망의 시간'이 반복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엄습하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번에 바꾸지 못하면, 이번에 다시 새누리당이 1당이 된다면, 그들은 이제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투표하면 국민이 이기고, 투표하지 않으면 이명박정권이 이긴다"고 했다.
통진당은 이어 "더 이상 이명박근혜(이명박대통령+박근혜 위원장) 새누리정권의 국민에게 절망과 고통을 안겨주는 정치 만행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명박근혜 새누리 정권을 우리 정치에서 영원히 퇴출시키는 유일한 길은 4월 11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들의 표로 심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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