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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부동표 움직일 5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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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4.11총선이 9일로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의 표심을 좌우할 최종 변수들에 관심이 모인다. 여야는 물론 전문가들마저 총선 결과 예측에 어려움을 토로할 정도로 안갯속 판세라는 점에서 막판 변수가 판세에 미칠 영향도 커지고 있다.

◆투표일 비(雨)예보= 여야의 접전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승부처는 투표율이며 선거당일 날씨도 변수다. 기상청은 10일 낮부터 투표일인 11일 오전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궂은 날씨 탓에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젊은층이 나들이 대신 투표장을 찾아 오히려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상반된 분석도 나온다.
날씨와 투표율의 상관성은 입증되지는 않았다. 17대 총선때는 16대 때보다 날씨가 좋았지만 인터넷, 휴대폰 등을 통한 젊은층의 투표열기가 이어져 2030세대의 투표율이 60%를 넘기면서 열린우리당이 과반을 차지했다.

◆민간인 사찰 여전한 파괴력=선거전 중반전에 불거진 민간인 불법사찰은 최근 위세가 꺾이긴 했지만 잠재적 파괴력은 여전하다. 지난달 30일 KBS새노조가 전현정권의 감찰 및 사찰문건을 공개하면서 기업인, 연예인, 언론인 등을 포함한 민간인에 대한 불법사찰이 현 정부에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이 이명박근혜(이명박+박근혜)의 공동책임론을 부각시키고 이명박 대통령 하야와 이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의 청문회 출석을 요구하고 민심도 크게 동요됐다. 하지만 청와대와 새누리의 반격 등의 소위 물타기가 이뤄지면서 현재는 답보상태다. 불법사찰이 새누리당에는 악재이지만 전체 선거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KBS새노조와 야권이 추가폭로를 할 가능성도 있다.
◆막말파문 김용민=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노원갑)에 대한 막말파문은 영향력이 투표 당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 후보의 막말이 여성비하, 노인폄훼에 이어 종교비하까지 공개되면서 각계에서 사퇴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이제는 공천을 준 민주당에도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

김 후보는 9일 MBC 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에서 "사퇴를 포함한 깊은 고민을 했다"면서도 "4.11총선은 이명박정권 심판이며 당의 (사퇴)권고에도 지역주민에 심판받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바람 10.26 어게인?=이번 총선은 대선의 전초전으로 불린다.정치행보에 나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안풍(安風)을 대선까지 예측해보는 풍향계이기도 하다. 안 원장은 최근 서울,광주,대구 등에서 대학생대상 강연을 통해 20대 대학생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역대선거에서 20대의 투표율은 50%를 넘긴 적이 없다. 이번 총선에서 투표율이 50% 전반이면 새누리당에, 50%대 후반이면 야당에 유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안 원장이 20대 투표율을 끌어올리면 전체 투표율이 60%를 넘어서고 이는 총선 승리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안 원장이 9,10일 중 공식적으로 투표독려를 하거나 11일 투표당일 본인이 직접 투표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방법으로 투표의 중요성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보이슈 재점화=안보이슈는 새누리당의 호재이자 민주당 등 야권의 악재다. 북한이 로켓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3호를 총선 직후에 발사하겠다고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조만간 3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도 포착됐다.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실험장에서 핵실험을 위한 마무리 공사를 진행중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확인했다. 핵실험-미사일 발사 등 익숙한 북한의 도발이지만 총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자극할 경우 '북풍'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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