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문재인 후보의 경남 양산 매곡동 자택 일부가 국유지를 침범한 무허가 건축물'이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자,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출신 사상구청장이 손수조 후보를 지원하는 관권선거를 벌이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민주통합당은 송 구청장이 이날 오전 1시 3분경 한 자치단체 임원에게 문자를 보내 '위원장님, 우리 손수조 많이 도와주세요. 사상을 저들에게 넘길 수 없잖아요'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또 송 구청장이 손 후보의 공천이 확정된 뒤 자치단체 임원 등에게 전화를 걸어 '손 후보를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지지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수행 비서를 통해 측근들을 수시로 소집하는 등 손 후보 선거운동에 조직을 동원했다고도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은 이처럼 "송 구청장이 지역단체장과 주민들을 상대로 같은 당 손수조 후보의 지원을 직·간접적으로 해왔다"며 "공무원의 철저한 선거중립 의무를 망각한 행위로 송 구청장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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