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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미국차의 재발견..'퓨전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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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연비 수준의 실연비 구현

[시승기]미국차의 재발견..'퓨전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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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퓨전 하이브리드 시승 소감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포드 자동차에 대한 개인적인 이미지를 바꾸는데 일조했다고 요약할 수 있다.

'미국차는 모두 무겁고 기름을 많이 먹는다'는 일반적인 생각에다 지난해 시승했던 포커스의 인테리어에 다소 실망스러워 개인적으로 포드에 대한 이미지는 그다지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국산차가 차라리 낫다'는 게 더욱 솔직한 심정이었다.
선입견을 바꾼 퓨전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장점은 '확실히' 기름을 덜 먹는다는 점이었다. 하이브리드차라고 해도 실제 연비가 공인연비만큼 나오기가 쉽지 않지만 퓨전 하이브리드는 공인연비인 16.7km/ℓ 수준에 근접했다.

퓨전 하이브리드 계기판에는 ℓ당 주행거리가 아닌, 100km당 소요되는 기름량이 표시돼 있다. 하이브리드차 운전자라면 이 부분에 관심이 높은 만큼 국내 상황에 맞게 바꿨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시내 주행과 고속도로 등을 오간 결과 계기판에 나타난 기름소요량은 6.5~6.7ℓ. ℓ당 km로 환산하니 16.5~16.8km 정도였다. 도로 사정과 운전 방법에 따라 연비도 차이를 보이는데, 이 수치는 평소 운전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아마도 전기모터 구동이 많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차 계기판에는 전기모터와 엔진 구동 여부가 그래프로 표시되는데, 가속페달에서 발을 뗄 경우 즉각 전기모터가 작동했다. 그만큼 연료 소모가 적을 수밖에 없다.

다만 회사 측은 시속 76km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지만 실제 주행결과 전기차로는 시속 30~40km 정도까지 올릴 수 있었다.

파워도 밀리지 않았다. 직렬 4기통 2.5ℓ 엔진과 전기 모터가 달려 총 191마력의 최고 출력을 구현했다. 가솔린차에 비해서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전기차 모드를 확대한 것과 관련해 회사 측은 "엔진과 모터 간 변환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고유 기술 덕분"이라고 말했다.

뒷좌석은 중형세단인 만큼 여유가 있었다. 특히 앞좌석 가운데 부분에는 럭셔리세단에나 장착할만한 사양인 노트북 등 전자기기 전원을 연결할 수 있는 아울렛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아울렛을 통한 배터리 소모량은 운전석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4290만원이다. 다른 브랜드의 하이브리드차와 비교할 때 무난한 수준이다. 하이브리드차 구매를 원하는 고객이라면 고려 대상 목록에 퓨전 하이브리드를 올려도 좋다. 기름 많이 먹는 미국차라는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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