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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발표 후 조정 오래 안간다.. 더 오를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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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삼성전자 가 6일 사상 최대 규모의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거침없는 주가상승세가 계속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같은 눈부신 상승세에는 무엇보다도 건실한 실적이 바탕에 깔려 있다. 삼성전자가 6일 오전 발표한 1분기 실적 잠정치는 매출 45조원(전년동기대비 21.7% 증가), 영업이익 5조8000억원(96.6% 증가)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지난해 말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가 전세계 판매량 500만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는 애플을 제치고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를 되찾았다. 일본 엘피다메모리의 파산 등 호재로 D램·낸드플래시 수요도 더 집중될 전망이다.

◆“1분기 증시, 삼성전자가 떠받쳤다” = 4월까지 국내 증시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삼성전자의 독보적 ‘오버드라이브’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11월말 100만원을 넘은 후 4개월만에 130만원대를 돌파했다. 코스피가 1.50% 하락 마감한 4일에도 장중 135만1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1월3일에 110만5000원으로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것을 시작으로 모두 21차례에 걸쳐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초 108만원 대비 상승률은 약 25%,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해 8월의 저점 67만원 대비로는 100% 이상 오른 것이다. 일부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200만원까지 상향했다.
반면 코스피는 2월 2000선을 넘어선 이래 2050선까지 박스권을 형성한 채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3월 한달간 5.7% 오르는 동안 코스피는 0.8% 오히려 떨어졌고 전기·전자업종의 한달간 상승률도 3.2%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200 지수에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도 지난해 평균 13.61%에서 19.26%로 크게 늘었다. 사실상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를 견인하다시피 한 셈이다.

◆ “삼성전자,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 = 증권업계에서는 이날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기준으로 당장 주가가 횡보하겠지만 이내 상승세를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일부에서 돌던 영업이익 6조원 소문에는 못 미쳤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6000억원 가량 뛰어넘은 점은 분명한 ‘어닝 서프라이즈’이며, 차익실현에 따른 단기 조정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전(삼성전자)차(현대차) 군단’이 이끄는 장세가 이어져왔는데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횡보하다 다시 한단계 뛸 것”으로 전망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소비 개선은 IT업종에 긍정적이며 업황 호조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미국계 자금의 매수기조와 함께 국내 투신권의 삼성전자 매수 비중이 낮다는 점 역시 쏠림에 대한 부담을 희석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로의 증시 ‘쏠림’은 과열이라 판단하기는 이른 수준”이라며 향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분기 평균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이 주가를 정당화하고 있고, IT섹터 내에 이익 점유율이 78%에 이를 정도로 절대적이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이 10.9배로 MSCI코리아 12개월 선행 PER 9.5배에 비해 15.2% 할증된 상태이며, 이는 과거 평균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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