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수익률 13%대로 안정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삼성그룹주펀드 17개의 연초후 수익률은 15.50%(3월 28일 기준)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인 11.41%를 웃돌았다. 특히 17개 삼성그룹펀드 가운데 연초후 수익률이 높은 상위 3개 펀드는 모두 ETF가 차지했다.
ETF를 제외한 삼성그룹주펀드의 1년 수익률이 최저 -0.98%에서 최고 3.85%임을 감안하면 ETF의 수익률이 월등한 셈이다. 장기투자 기준인 3년 수익률을 따져봐도 삼성KODEX삼성그룹주ETF와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ETF는 각각 99.22%, 102.64%로 삼성그룹주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이처럼 삼성ETF의 수익률이 삼성그룹주 펀드보다 양호한 것은 삼성전자 한 종목을 담을 수 있는 비중이 일반 펀드보다 크기 때문이다. 2월 말 기준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하면 이달 한 펀드당 삼성전자를 담을 수 있는 최대 비중은 15.85%다. 하지만 ETF는 한 종목을 최대 30%까지 담을 수 있다. 지난 7일 기준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 ETF는 삼성전자를 26.09%까지 채웠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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