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리는 코펜하겐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FT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현재 EFSF의 총규모는 4400억유로로, 이중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에 배정한 2000억유로를 제외하고 2400억유로가 남게 되는데 남은 이 자금은 오는 7월로 만료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 2400억유로는 예외적인 상황, 이를테면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의 구제금융, 등에 한해 유로존의 정상들의 만장일치의 동의할 경우에 한해 집행될 수 있게하겠다는 것이 문건의 요지다.
이 경우 각국은 추가로 재원을 모을 필요가 없지만, 유로존의 방화벽은 더욱 쌓을 수 있게 된다.
FT는 이같은 증액 계획에도 불구하고 영국, 미국 및 유로존 외의 유럽 국가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은 유로존이 방화벽을 더 쌓아올리지 않는다면 IMF증액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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