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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융시장, 큰 폭의 조정 가능성 배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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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금융기관 디레버리징 제한적"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금융당국이 향후 유럽 재정불안 등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금융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정책금융국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유럽 재정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포르투갈 상황 악화 등 대외여건 변화시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의 경우 지난해 구제금융 지원에도 불구, 경기침체·금리상승 등으로 올해 중 그리스식 채무재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계기관간 유기적 협조체제 하에 외국인 자금 유출입 동향 등 대외부문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단 유럽은행들의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디레버리징(부채축소) 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원화채권 중 올해 내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은 18조원에 달한다. 9조원이 오는 6월 중, 8조7000억원이 오는 12월 중 만기가 도래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유럽계 자금의 디레버리징으로 인해 자금 유출입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하지만 고 국장은 "만기도래 자금의 대부분이 미국·아시아 등 재투자 성향이 큰 장기성 자금"이라며 "유럽계는 만기도래 규모도 작고 대부분이 영국계 자금으로 시장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오는 6월말 만기가 돌아오는 외국인 보유 채권 중 유럽의 비중은 약 3%(3000억원)에 불과하다. 12월 만기 채권 중에서도 유럽의 비중은 3%(3000억원)에 그친다.

특히 유럽계 중에서도 비중이 높은 영국계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건전성과 소극적 디레버리징 행태를 고려할 때 급격한 디레버리징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 국장은 "영국 은행은 유럽은행 감독청의 스트레스테스트를 모두 통과해 추가 자본확충 필요액이 없다"며 "영국 은행은 독일, 프랑스 등에 반해 상대적으로 신흥국 익스포져의 축소에 소극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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