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근로자 필요한 기업에 점수 따라 배정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농축산업·어업·건설업종 4월부터 시행…중소기업주, 농장주 등에 도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올해 1월 대전지역 고용센터 앞엔 진풍경이 벌어졌다. 추운 겨울임에도 외국인 일손을 얻기 위해 오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긴 줄을 서고 있은 것이다.
“내가 일찍 왔네, 여기가 줄이네~.” 사업장 담당자들끼리 목소리를 높이며 말싸움을 하기도 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청장 이재윤)이 이런 문제점을 푸는 대책을 내놨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26일 대전·충남·북지역에서 내국인을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주, 농장주 등이 비전문외국인을 쓸 수 있게 농·축산업, 어업, 건설업종의 올 하반기 외국인고용허가 배정인력을 다음 달 공급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 연초 선착순으로 외국 인력을 배정하는 바람에 밤새 줄서는 불편이 있었으나 이를 개선, 외국 인력이 필요한 기업에 점수제를 들여와 점수가 높은 곳부터 배정한다.
점수순서에 따라(동점자는 전산추첨) 고용센터 방문일자, 시간을 지정하는 방문시간제를 겸해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한다.
새 일손을 받으려는 농축산업·어업·건설업 사업장은 관할고용센터(또는 출장팀)에 구인신청을 해야 한다. 내국인을 쓰지 못할 땐 다음달 9~13일 대전고용센터(외국인력팀)에 고용허가서 발급신청을 하면 된다.
이후 신청사업장을 대상으로 발급요건을 따져 점수를 주고 고용허가서 발급여부와 발급 때 고용센터 방문일자, 시간을 4월20~23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EPS홈페이지(www.eps.go.kr)를 통해 발표한다.
고용허가서 발급대상사업장으로 통보받은 곳은 지정된 일자, 시간에 고용센터를 찾아 고용허가서를 받으면 된다. 업종별 발급일은 농축산업 4월24~25일, 어업 26일, 건설업 27일이다.
이재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은 “내국인을 쓰지 못해 외국인을 불가피하게 뽑는 사업장을 위해 만남의 날 행사, 취업성공패키지사업 등으로 내국인을 먼저 쓸 수 있게 꾸준히 돕겠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대전고용센터 외국인력팀(☎042-480-6435~9)으로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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