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여운 여인’(미국, 1990)
영화 속 애드워드 루이스는 백만장자다. 그가 백만장자 대열에 오를 수 있도록 한 수단은 적대적 M&A다. 창업주·경영자의 회사 장악능력이 약하고, 주가가 떨어진 기업들의 주식을 사들여 기업을 소유하고, 가치를 올린 후에는 분해해 되파는 식이다.
애드워드가 모스 인수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약간의 ‘장애물’이 생긴다. 모스가 해군 군함 건조 계약을 체결하려한다는 소식이다. 모스에는 호재로 정식으로 계약이 체결돼 발표되면 주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애드워드는 예상보다 더 많은 돈을 들여 시장에서 지분을 사들여야 한다.
애드워드는 이 조차 자신의 국회의원 인맥으로 계약을 지연시킨다. 국회특별위원회 결정을 보류 시킨 것. 모스 회장은 더 이상 승산이 없다고 보고, 종업원들을 해고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회사를 애드워드에게 넘기려고 한다.
적대적 M&A는 결국 주주들 간의 지분 싸움으로 요약된다. 3월이 되면서 12월 결산
법인들이 주주총회에서 벌이는 지분 대결이 볼만 하다. 오는 20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케이디미디어는 회사측과 소액주주 간에 서로 다른 경영진을 내세우고 있어, 경영진 선출을 위한 표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23일에는 창업주 일가가 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남합성이 주총을 열 예정이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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