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靑, 공천 개입 증거"
김유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15일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이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자신이 일주일전인 8일 오후 7시쯤 받은 문자 메시지를 제시했다. 김 대변인은 "그간 맘고생 많았어요. 이혜주(이애주의 오기인 듯) 한영실 홍사중(홍사종의 오기인듯)께 인사를. 사랑하시는 아기와 많은 대화를!!! ㅇㄷㄱ올림"이라는 문자를 공개했다. 'ㅇㄷㄱ'은 '이달곤' 수석의 첫 자음이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 모 후보에게 공천을 축하하는 문자"라고 꼬집었다. 이름이 거론된 3명이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인만큼 부산지역 공천을 받은 임신 7개월의 김희정 전 의원에게 보낼 문자를 실수로 김유정 대변인에게 보냈을 것이란 얘기다. 김 전 의원의 공천 발표는 다음날 오전 9시에 났다는 점을 들어 "새누리당의 행태는 청와대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짝짜꿍 공천"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이 수석은 "공천 개입은 있을 수 없다"며 "정무수석로 당연히 파악할 내용이었고, 결정이 난 것을 언론보다 조금 먼저 설명 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단 "문자를 여러 개 보내서 (누구한테 보낸 문자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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