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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곤 靑정무수석, '비례출신' 약점 이겨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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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15일 오전 임명장을 받고, 곧바로 업무에 들어갔다. 이 수석은 이명박 정부의 남은 임기 1년간 청와대와 국회의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수석의 역할에 대해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수석이 행정학자 출신인데다 행정안전부를 역임하는 등 행정부 경력은 꽤 있지만, 국회 경험이 부족하다는 약점 때문이다. 18대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9개월 남짓이 고작이다.
국회의원, 특히 지역구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된 의원이 아니면 철저하게 무시하는 국회 풍토에서는 아무리 청와대 정무수석이라고 해도 명함을 내밀기 힘들다. 특히 집권 5년차에 접어들면서 부쩍 힘이 빠진 청와대의 말에 크게 귀를 기울이지 않는 분위기다.

4월 총선을 앞두고서도 이 수석의 역할은 매우 제한적으로 보인다. 이미 당이 청와대를 배제한 채 쇄신작업과 공천심사를 진행하고 있고, 당은 청와대와 차별화 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청와대 참모들이 측근비리에 연루되거나 오해 살 만한 처신을 하지 않도록 내부관리를 강화하는 것뿐이라는 자조 섞인 말까지 들린다.

이 수석이 전공분야인 행정과 정책에서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만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국방개혁법안 등 주요 국정현안과 관련해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최근 정치권에서 앞다퉈 포퓰리즘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만큼 국회의원들을 일일이 설득하고, 때로는 강단있게 맞설 수 있는 인물로 적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수석이 그동안 구축한 정관계 인사들과의 폭넓은 네트워크도 이같은 임무를 수행하는데 강점이다.

이 수석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동아고와 서울대 공업교육과를 나왔으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와 행정대학원장,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한국행정학회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08년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가 10개월만에 행안부 장관에 발탁됐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기도 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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