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재헌 애널리스트는 "삼다수 관련 악재를 2012년 이익전망치에 일부 반영했다. 판결 진행상황에 따라 삼다수 유통이 어렵게 된다면 추가로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할 수 있으나 큰 폭의 추가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일 삼다수 유통 우선협상대상자로 광동제약이 선정됐으나 제주지방법원이 기존 유통사업자인 농심측에서 낸 입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차 애널리스트는 "삼다수 유통과 관련해 아직 법적인 부분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남은 조례무효 확인소송 결과"라며 "이 소송에서 농심이 이길 경우 삼다수 유통사업자 선정은 무효가 되며 농심이 지면 항고할 것이기 때문에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다수의 지루한 법정 공방 보다는 1000원대 고가면 시장에서의 신제품 성공 여부와 가격인상 후 원가안정이 수익성에 얼마나 더 영향을 줄 것인지가 주가측면에서는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차 애널리스트는 "올해 농심이 잃어버린 라면, 스낵시장에서의 시장지배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에서 삼다수 악재 반영 후 모멘텀 발생시점이 언제일지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