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행장등 경영진 이사회 참석·중동진출 한국기업과 미팅도
15일 SC은행에 따르면 힐 행장은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및 두바이를 차례로 방문하기 위해 지난 9일 출국했다. 힐 행장은 우선 14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 이사회에 참석했다. 한국SC금융지주의 이사회가 서울이 아닌 인도에서 열린 것. 이번 이사회에는 팀 밀러 한국SC금융 이사회 의장 등 한국SC의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힐 행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시각장애 퇴치를 위해 스탠다드차타드가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싱 이즈 빌리빙(Seeing is Believing)'의 한국 활동을 홍보하고 현지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한다.
힐 행장의 2번째 방문지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힐 행장은 이번 주말 아부다비 행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외형적으로는 SC가 후원하는 한국 현대미술 전시회인 '코리안 아이전(展)' 준비상황 점검이다.
SC측이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을 꺼리고 있지만 힐 행장은 중동 원전수주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과의 미팅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C는 UAE를 비롯해 바레인과 카타르 등 6개의 중동 국가에 진출해있으며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비롯해 UAE에 20여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다. SC는 중동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 지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2009년 한국이 400억 달러 규모의 UAE 원전 건설을 수주에 성공했을 때 SC가 한국의 자문은행으로 선정돼 파이낸싱 역할을 맡기도 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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