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원내대표는 오전 KBS1 라디오 교섭단체대표 방송연설에서 "중국 당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는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더 이상 탈북자들의 아픔과 눈물을 외면해서는 안 되는 한계점에 이르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서한을 중국에 전달한데 이어 오늘 새누리당의 원내대표로서 중국에 탈북자의 강제 북송을 막아달라는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어 "탈북자 강제 북송 저지와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노력에 민주통합당의 적극 동참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여야는 함께 북한인권법을 통과해야 한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북한 주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내용의 북한인권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통합당은 인권보호와 인도적 지원을 동시에 담은 북한민생인권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북한인권 관련 법안은 국회 통과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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