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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출사표]김영술 변호사 "400만 암환우 권익대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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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국회는 국민을 대표한다. 이에 우리는 각 지역에서 선거를 치러 지역을 대표할 '대표'를 뽑는다. 여기에 더해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사회적 약자를 대신하기 위해 '비례대표'라는 제도를 통해 국민의 '대표'를 뽑는다. 이러한 민주적 제도 덕분에 그동안 우리는 '여성'과 '노동자', '장애인' 등과 같은 사회적 약자를 대표하는 '대표'를 뽑아 그들의 권익을 대변해 왔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처럼 대변되지 못한 많은 사회적 약자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 주위에 늘 있지만 그래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단 '암 환자'를 대변하겠다고 나선 이가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김영술 변호사는 12일 "400만 암 환자를 대변하겠다"며 민주통합당의 비례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최근 400만 암환자의 가족이 결성한 '전국 암 환우연대'의 초대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후보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나 자신이 폐암 4기 환자로 5년여의 투병생활을 거쳐 '죽음'에서 돌아왔으며, 자신의 아들이 자폐를 앓고 있어 누구보다도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암 환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이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남은 삶을 모두 바쳐야겠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한국은 해마다 7만여명의 암 환자가 사망하고 매년 18만명의 암 환자가 발생해 '암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다"며 "국민의 행복을 크게 위협하고 국가 발전에도 커다란 장애가 되는 이같은 어려움에 대해 지금까지 그 어떤 정당이나 정치인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총선의 중요한 이슈로 주목 받고 있는 복지에서 유독 주목 받고 있지 못한 부분이 불치병과 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이라며 "민주통합당이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진정한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서 헌정 사상 최초로 암환자를 대표할 비례대표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자신이 만일 비례대표로 선출된다면 혼자만의 승리가 아니라 이 땅의 수 많은 약자들에게 꿈과 용기가 될 것"이라면서 "그들을 위해 남은 삶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 10년 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 법률상담과 변론을 해왔다. 지난 17대 대선에서는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네티즌여론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선에 기여했으며, 이른바 '희망돼지' 선거법 재판에서는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던 선거운동원들을 위해 무료변론을 하기도 했다. 지난 16대와 17대 총선 당시 민주당 후보로 한나라당 텃밭인 서울 송파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가 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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