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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노원을] 1승 1패, 권영진 "지역일꾼" 우원식 "정권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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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평도 비슷, 서울민심의 축소판…승패는 정당 선호도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4·11 총선에서 서울의 동북부 격전지로 분류되는 노원을은 권영진 새누리당 의원과 우원식 민주통합당 전 의원이 17대 18대에 이어 3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지역이다. 두 후보의 결승전은 정당 선호도에서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과 우 전 의원은 17대 총선이 치러진 2004년부터 엎치락뒤치락하며 '수성'과 '탈환'을 반복해왔다. 2004년에는 탄핵역풍으로 민주당 후보인 우 전 의원이 1.9% 차이로 당선됐고, 2008년에는 노무현 정권에 대한 심판 여론으로 당시 한나라당 소속의 권 의원이 5.8% 차이로 당선됐다. 그만큼 박빙의 승부를 펼친 '정치 라이벌'이다.
▲ 4·11 총선에서 서울 노원을에 출마한 권영진(좌) 새누리당 의원과 우원식 민주당 전 의원

▲ 4·11 총선에서 서울 노원을에 출마한 권영진(좌) 새누리당 의원과 우원식 민주당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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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을은 서울시의 '축소판'이다. 노원을은 아파트 지역이 대부분이지만 1980년대 대규모로 조성된 소형아파트와 2000년대 교육특구로 지정돼 '강북의 8학군'을 이룬 중·대형 아파트가 혼재돼 있다. 지역 내 양극화도 심하고 세대별 비중도 서울 평균과 유사하다. 주민들은 노원을에서 이기는 정당이 전국 선거에서도 이긴다고 말한다. 전통적으로 야권 우세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전국적 구도에 따라 판도가 달라졌다.

주민들은 두 후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7일 중계역에서 만난 대학생 김주락(26)씨는 "두 후보 모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면서 "후보만 놓고 보면 차이를 못 느껴서 결국 당을 보고 찍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 후보와 우 후보 각각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시의원을 지내 행정 능력이 탁월하다.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만난 주부 이상은(48)씨는 권 의원에 대해 "부시장 때 교육특구로 만들어 노원구가 이만큼 발전한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중계동에서 22년째 살고 있다는 오인숙(53)씨는 "우원식 전 의원은 지역에서 자주 보인다"면서 우 전 의원에 손을 들어줬다.
노원을 선거는 정당 선호도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도 이를 중점으로 선거 전략을 세우고 있다. 권 의원은 예비후보로 지역 주민을 만나 "죄송합니다"라는 사죄로 시작한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의 비판적 여론에 귀 기울이고 사과하는 모습으로 정면돌파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우 전 의원은 "MB 정부에서 서민들의 삶이 파탄났다"며 'MB정권 심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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